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05 11:33

이낙연 "높은 투표율과 높은 호응에서 선거가 박빙 승부로 가고 있다고 직감"

이낙연(왼쪽 첫 번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부산대학교 앞 합동유세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낙연(왼쪽 첫 번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부산대학교 앞 합동유세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4년 민주당은 포용적 혁신국가 건설에 매진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전세계적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OECD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며 "기초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을 확대해서 최저 생활을 보장하도록 사회 안전망을 강화했고 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권력기관 개혁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과가 많았지만 국민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점이 있다. 특히 집값 폭등 잡지 못해 실망을 드렸고 부동산 투기·적폐 청산이 미흡했다"며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분노와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4 부동산 대책 이후 겨우 집값 안정화가 시작됐다"며 "투기 차단·무주택 실수요자 주택 공급 집중·공평과세의 세가지 원칙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으로 일주일 한달 안에 여기도 풀고 저기도 풀겠다는 투기세력이 활개치면서 투기광풍을 부추겨 집값을 올려서 국민만 고통스럽다. 민주당은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을 위해 2·4 공급대책의 결자해지의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주 금·토요일 사전투표에 유권자 20.5%가 참여해 역대 재보선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민주당은 토·일요일 유세장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뜨거운 호응을 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궂은 날씨에도 참여해주시고 유세에 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높은 투표율과 높은 호응에서 선거가 박빙 승부 가고있다고 직감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선거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난다"며 "한표 한표가 절실하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오시길 부탁드린다. 서울과 부산이 미래로 갈 것인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를 좌우하는 선거"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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