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07 09:38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폐페트병으로 제작한 'ECO+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폐페트병으로 제작한 'ECO+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J대한통운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한다. 

CJ대한통운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한 친환경 'ECO+ 유니폼' 2000벌을 현장 직원에게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ECO+ 유니폼은 생수 및 음료 등의 용기로 쓰이는 500㎖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제작된 업사이클링 의류다. 민간 기업에서 업사이클링 의류를 실제 현장 유니폼으로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CO+ 유니폼 1벌에 들어가는 폐페트병은 약 14개다. 유니폼 2000벌에는 폐페트병 총 2만 8000개가 쓰였다. 페트병 1개를 처분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0g으로, 이번 친환경 유니폼 도입으로 총 1680㎏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게 됐다. 

ECO+ 유니폼은 탄소 저감 효과뿐 아니라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용성도 더했다.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조끼 디자인을 택했으며, 봄가을에 입을 수 있도록 안감을 추가했다.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지퍼 형태의 주머니와 팬꽂이도 추가했다. 유니폼 앞면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상징하는 안전지킴이 인증 마크와 UN SDGs 협회 마크를 달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며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유니폼뿐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제품들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해 녹색물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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