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07 10:05
엘탭 변경사항. (사진제공=롯데)
엘탭 변경사항. (사진제공=롯데)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롯데가 고유 인적성 진단 시험 '엘탭'을 전면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도입 9년 만이다. 

우선 기존 객관식 위주 문제 풀이 방식에서 실제 업무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이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에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들이 제공된다.

문항 수도 달라졌다. 기존 135문항에서 약 60문항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또 응시자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엘탭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진행하도록 변경했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화상을 통해 감독한다. 

반기당 1회씩 진행하던 시험 시기도 모집 회사별 일정에 맞춰 조정된다.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가 주도하는 상시 채용을 전면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는 변경된 엘탭을 지난 3월부터 채용을 진행 중인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사부터 우선 적용하고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 연도 반기 동안 유효하다. 

롯데 관계자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확보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채용한다는 방향성에 맞춰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채용 과정을 더욱 공정하고 정교하게 운영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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