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07 10:22

"이 정권의 민낯에 대해 염증을 내는 분들 많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진구에 위치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진구에 위치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만약 이런 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한다면 야당은 더 이상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의 조사에 의하면, 서울·부산 모두 30% 가까이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30대 청년층과 중도층 표심을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20~30대에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개념이 어느 세대보다 높다"며 "민주당 정권은 말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면서 실제 조국 사태나 윤미향·추미애·이상직 사태 등을 보거나 울산시장 선거 관련해서 제대로 된 수사, 재판이 되고 있지 않은 사정을 보거나 또 임대차법을 만들면서 자기들은 위선적으로 미리 올려 받은 등 모든 것을 보고 20~30대 민심이 돌아선 측면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도도 경제 파탄·백신 무능·내로남불 등 이 정권의 민낯에 대해 염증을 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저희들에게 옮겨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흐르지 않았느냐'는 지적엔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며 "워낙 민심이 민주당에서 돌아서 있으니 오로지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거기서 무슨 큰 건을 하나 얻으면 선거의 전세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민주당이 너무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서울시 세금이 들어가는 TBS에서 무려 50분 이상 익명의 사람들을 내서 반론제기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로 일관하고 있다. 참 나쁜 여당"이라며 "민주당이 의인으로 치켜세웠던 사람은 모두 의로울 의자를 쓰는 의인이 아니라, 의심할 의자 의인이 다 돼버렸다. 김대업·윤지오 다 아시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경심 교수 자녀 표창장 관련 나왔던 증인들, 민주당이 의인이라고 내세웠던 사람들이 뒤에는 전부 거짓말하고 유죄처벌 받은 것들이 나왔다"며 "이번에 민주당이 왜 저렇게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는지도 국민들은 잘 아실 것이다. 선거가 완전히 질 것 같으니 오로지 그것 하나 가지고 선거에 염증을 일으키게 하고, 거기서 한 건 나오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여당으로서는 아주 나쁜 것이다. 통상 네거티브는 야당이 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여야가 완전 뒤집혔다"고 덧붙였다.

'선관위가 민주당 편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엔 "투표독려 현수막에 '무능'이라는 말도 쓸 수 없다고 한다. 반면에 박영선 후보는 '합니다 박영선'인데, '합시다 사전투표'는 또 된다고 했다. 그리고 '보궐선거 왜 하죠?'도 안 된다고 했다"며 "TBS의 '일 합시다', 민주당의 '합니다', '1' 등이 모두 다 들어간 것은 허용한다. 온갖 궤변과 억지논리를 들이대서 민주당 것은 허용하고 우리 것은 막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저희들은 선거 이후에도 국회 차원에서 중앙선관위의 편파성에 대해서 강하게 따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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