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20 15:42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천 송도에서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한 중남미 교육부장관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교육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장관은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사베드라(Saavedra) 페루 교육부장관, 자니니(Janine) 브라질 교육부장관과 차례로 양자 면담을 했다.

페루 장관과는 지난 4월말 박근혜 대통령의 페루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교육협력 양해각서에 대한 평가와 2016년 페루에 구축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2016년 첨단교실 설치 대상학교를 조속히 선정하여 첨단형 교실 구축, 향후 2년간 전문가 파견 연수, 교육용 콘텐츠 보급 및 추가 기자재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

브라질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지난 4월 24일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지우마 후세피 브라질 대통령이 한국과 ‘교육과 혁신의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을 두고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지속적인 양국의 우호를 생각한다면 미래의 주역인 학생과 학문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 정부가 자국 이공계 인력 육성을 위한 국비 유학생 프로그램인 ‘국경 없는 과학’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여 브라질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히고, 조속히 제2기 협약 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국경 없는 과학'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서울대·카이스트 등 12개 대학에서 430명의 브라질 유학생 유치하여 방학기간 동안 기업에서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황 장관은 또한 지난 2014년 5월 브라질 상파울루 디아스포라 학교(Colegio Diaspora)에 브라질 내 최초로 한국어를 정규 교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브라질 측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추가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황 장관은 오는 21일에는 파라과이 마르타 라푸엔떼(Marta Lafuente) 교육문화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경험 전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풍부한 자원과 성장 동력을 지닌 중남미 국가와의 교류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을 중남미 국가와 공유해서 세계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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