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07 14:24
이준석 국민의힘 뉴미디어 본부장은 지난 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경춘선 숲길 유세'에 동행했다. (사진=이준석 본부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뉴미디어 본부장은 지난 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경춘선 숲길 유세'에 동행했다. (사진=이준석 본부장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이 7일 재보궐선거 이후 야권 개편과 관련해 "가깝게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이 두 분과, 멀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닿을 수 있다고 본다"며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이라는 판을 상정하면 야권과 함께할 수 있는 타이밍이 두 번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가 재보궐선거 이후 몇 달 뒤에 있는 정계 개편이고, 두 번째가 단일화 타이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은 법정 선거비용은 100억~200억원이다"며 "그때까지 예비후보 기간을 개인적 자금으로 또는 후원금으로 버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계개편 때 그리고 단일화 때 버스가 딱 두 번 정류장에 선다"며 "지금까지 단일화 때까지 끌고 간 정치인들 보면 정몽준, 안철수 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두 분의 공통점은 돈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재산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100억~200억 들어가는 대선 판에서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재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대선 경쟁에 뛰기 위해선 현실적인 자금 상황 상 국민의힘에 합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물론 금태섭 전 의원도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으로 합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선대위에서 (금 전 의원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저희가 지금까지 금 의원이 야권 지지자들에게 어떤 소구력을 가지는 지 검증할 기회가 없었는데 유세차 한 번 올려보면 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며 "금 의원의 발언들도 저희와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상관없다. 유세차 한 번 올려보면 반응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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