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07 20:54

[4·7 재보선] 서울·부산 모두 20%p 이상 격차…실제 당선 결과 자정 즈음 나올 듯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페이스북 캡처)
오세훈(왼쪽) 후보와 박형준 후보.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7일 진행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던 '정권지지론'보다 국민의힘이 천명한 '정권심판론'이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셈이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모두 종료된 이후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3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를 얻어 37.7%를 얻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보다 21.3%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4%를 득표하면서 33%에 그친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2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투표 당일이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50개·부산 30개 투표소에서 서울의 유권자 1만114명, 부산 유권자 56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p~±2.3%포인트다.

다만 현재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에는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개표 결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50% 내외로 집계되는 이날 자정 즈음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표가 종료 시각은 다음날인 8일 오전 4시 즈음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유력해진 국민의힘의 두 후보는 매우 기뻐하면서도 "최종 개표 결과를 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아직은 이게 최종 결과, 당선이 확인된 게 아니라 출구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소감을 말씀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또한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의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개표를 끝까지 지켜보고 말씀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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