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08 09:44
박수홍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박수홍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최근 금전 문제로 친형을 고소한 박수홍이 방송에서 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수홍은 이날 친형과의 법적 분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려묘 다홍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가족이 된 다홍이에게 푹 빠졌다고 전하면서 "이제는 제 자식이 됐다. 인생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이 아이가 온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최근 사람한테 상처받는 일이 있었다"며 "그 이후 다홍이에게 더 의지하게 됐고 다홍이 덕에 위로받고 가정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내가 화가 나면 무서운 면이 있다"며 "순하게 보이지만, 진짜 싸우면 안 진다. (반려묘) 다홍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버는 이유도, 내가 죽지 않고 사는 이유도, 내가 지킬 존재가 생겼기 때문이다.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그는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전하며 고소를 예고했다.

이에 박수홍의 친형 측은 3일 한 매체를 통해 박수홍의 고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맞섰다. 그의 친형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형제 간 갈등은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 문제 때문에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수홍은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지난 5일 오후 친형과 형수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한 법률대리인 측은 사태의 본질은 '횡령'이라며 친형 측이 제기한 여자친구와 관련한 주장에 대해서는 "박수홍은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대해 일체 대응 없이 법의 잣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 이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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