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08 10:17
(사진제공=플리커)
(사진제공=플리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결국 혈전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고령층은 물론이고 젊은층까지 접종을 중단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이를 AZ 백신의 부작용으로 정식 등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AZ 백신 접종이 특정 성별과 연령대에 특별히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없다"면서 "AZ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은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앞으로 전문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다음 주 추가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날 WHO 백신 안전 글로벌 자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현재까지의 정보를 보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은 가능해 보이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EMA의 발표로 유럽 각국은 특정 연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시키고 있다.

벨기에는 55세 미만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60세 이상에게만 접종을 권고했다. 스페인은 60~65세 연령층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AZ백신을 접종 받아선 안 된다고 권고했다.

앞서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는 이미 접종 연령을 제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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