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08 11:47
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및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선이 확정되자 기쁨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4월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서울시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시장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최종 당선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58.2%로 총 490만2630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79만8788표를 얻으며 57.5%의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0만 7336표를 획득해 39.18%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오 후보와 박 후보의 표 차이는 89만1452표로 18.32%p 큰 격차를 보였다.

오 후보는 서울시 25개구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의 24.32% 득표율보다 약 3배 가량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의 최고 득표율은 강북구에서 얻은 45.17%였으며 은평구 44.85%, 금천구 44.82%가 뒤를 이었다.

두 후보에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5만2107표를 획득해 1.07%를 얻었고,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가 0.68%,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0.48%, 신지예 무소속 후보 0.37%, 송명숙 진보당 후보 0.25%, 이수봉 민생당 후보 0.23%, 오태양 미래당 후보 0.13% 순이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52.7%로 154만6051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96만1576표를 획득하며 62.6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2만8135표를 얻어 34.42%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박 후보와의 격차는 무려 28.25%p다.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가 1.06%, 노정현 진보당 후보 0.85%, 손상우 미래당 후보 0.51%, 배준현 민생당 후보 0.47%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는 공휴일이 아니었음에도 투표율이 50%를 넘었다. 광역단체장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와 국민의힘의 압승이 나타난 것은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으로 인한 선거였다는 점, LH 땅 투기 사태 등이 겹치며 정권심판론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부산시장 외에도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야권이 많은 승을 거뒀다.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 1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으며 민주당은 호남 4곳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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