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08 13:54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화상의원총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화상의원총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전원이 사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지도부의 총 사퇴가 이런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 저희들은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민주당 혁신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박성민, 박홍배 최고위원으로 구성돼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 말 까지였는데 이번 결정으로 임기를 1년 4개월가량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총 사퇴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전당대회는 5월 2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운영장에는 도종환 의원을 선출했으며 비대위원은 민홍철, 이학영, 신현영, 오영환, 김영진 의원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