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08 15:26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8일 화상의원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8일 화상의원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8일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 사퇴했다. 새 원내대표가 뽑히기 전까지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일과  전국 대의원대회(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설치 및 구성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실시하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변재일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전혜숙·박완주 의원이 임명됐으며 총 19명의 위원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운영한다.

이 외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상민 의원을 위원장으로 운영되며 김철민, 송옥주 의원을 부위원장에 선임했다.

또한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의 모든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로 위임했다. 도종환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민홍철, 이학영 의원 등 총 7명의 비대위원이 당분간 민주당을 이끌어간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도종환 의원은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변화와 혁신, 성찰을 위한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당헌‧당규상 가장 신속하게 잡은 (전당대회) 날짜가 5월 2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선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했는지에 대한 성찰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부동산 대책 관련 등 견지해야 할 내용에 대해 잘 정리해야 된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2·4 공급대책은 일관되게, 더욱 강화된 형태로 추진하겠다"며 "무주택자, 특히 생애 첫 주택구입자, 신혼부부, 청년 등이 서울에서 자기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그런 공급과 규제 완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도부의 사퇴로 궐위 상태가 된 최고위원 선출 방안에 대해선 "최고위원 선출은 전당대회에서도, 중앙위에서도 할 수 있다. 정리되는대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비대위에서 선출방식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 첫 회의는) 오늘 중으로 개최될 것"이라며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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