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4.10 10:52
유천호(가운데) 군수가 황소개구리 포획 현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강화군)
유천호(가운데) 군수가 황소개구리 포획 현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강화군)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강화군은 지난 9일 강화읍 국화저수지에서 생태계 교란생물로 알려진 황소개구리의 대량 서식지를 확인하고 대대적인 퇴치작업을 벌였다.

작업에는 강화읍 이장단, 주민,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가해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와 올챙이 수백 마리를 포획했다.

군은 향후 국화저수지 관리주체인 농어촌공사와 공조해 서식지 내 물을 빼내는 양수 작업 등으로 황소개구리를 완전하게 퇴치할 계획이다.

황소개구리는 보통 5월 하순이면 올챙이가 돼 2-3년간 성장하다가 성체가 된다. 평균 8년 정도 한자리에서 서식하는 황소개구리는 주변의 토종 물고기, 개구리, 곤충 등 가리지 않고 잡식성으로 먹어치운다. 도롱뇽, 뱀과 같은 파충류도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대표적인 교란종이다.

군은 사업비 4000만원을 투입해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다양성을 침해하는 생태계 교란생물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유천호 군수는 “생태계의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의 대량 서식지가 확인된 만큼 번식 방지와 퇴치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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