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11 12:00

경총,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신규채용 계획 조사 발표

한국경영자총협회 현판. (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 현판. (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대기업 10곳 중 9곳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방식으로는 교대조 편성 등을 통한 순환방식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체감 업무생산성 평균은 83.4%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 100대 기업의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1.5%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사무직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88.4%)보다 3.1%포안트 증가했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기업은 8.5%였다. 이중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하고 있지 않은 기업' 2.4%,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현재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없는 기업' 6.1%로 조사됐다.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시행 현황. (자료제공=경총)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시행 현황. (자료제공=경총)

재택근무는 '교대조 편성 등을 통한 순환방식(출근자 비율 관리 포함)'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58.7%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재택근무 방식으로 '필요인력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 29.3%,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직원 재택근무' 9.3% 등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시 체감 업무생산성은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평가가 40.9%로 조사됐다. 재택근무시 근로자 업무생산성을 정상출근 대비 '80~89%'로 응답한 비중이 39.4%, '70~79%' 10.6%, '70% 미만' 9.1%로 각각 나타났다. 체감 업무생산성 전체 평균은 83.4%이다.

재택근무 근로자들의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근태 및 업무진행 사항 모두를 관리한다는 응답이 68.7%로 나타났다. 이외에 '근태와 업무진행 자율에 맡기고 업무결과만 평가' 23.2%, '근태만 관리(성과관리 안함)' 6.1%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83.6%가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5.7%,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은 27.9%,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은 16.4%로 각각 조사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된 재택근무가 주요 기업에서는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운영방식은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재택근무시 생산성은 여전히 비교적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정상근무와 거의 동일하게 평가하는 시각은 시행 초기에 비해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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