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12 11:39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안규백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6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안 의원은 후보 등록일인 이날 오전 돌연 입장문을 통해 "이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은 커다란 민심의 파도에 직면했다"며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안규백으로서 전면에서 당의 반성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부터 시작하겠다. 당원동지들과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은 훌륭한 분께서 잘 이끌어가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박완주 의원 간 2파전으로 결정됐다.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으로 분류되며 당 사무총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

박 의원은 고 김근태 의원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친문 색채가 옅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다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여러 의원들과 친분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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