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12 13:38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이철희 블로그 캡처)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철희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선거 패배 후 수습을 위해 최 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한 후 개각에 나설 예정이다.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됐다.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정치평론가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직후였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음에도 '비문(非文)' 인사로 분류돼왔다. 2019년 조국 사태 때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586세대가 물러날 때"라고 여러차례 언급하며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때문에 이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들어오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21대 총선 불출마 이후 이 전 의원은 방송활동에 집중해왔으며 진행하던 SBS라디오 '이철희 정치쇼'에는 이날 갑작스럽게 출연하지 않았다.

이밖에 청와대에선 김외숙 인사수석과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 4·7 재보궐선거 책임이 있는 배재정 정무비서관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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