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13 11:50
'서울-온'에 마련된 화상스튜디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오는 15일 상설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에 개관한다.

시에 따르면 '서울-온'은 공공기관 최대 규모 화상회의 전용 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고해상도 영상장비, 음향 조명설비 등 최신시스템을 갖춘 화상 스튜디오다. 각종 비대면 행사를 비롯해 토크쇼·회의·포럼·강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

시는 '서울-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상회의·비대면 행사가 증가한 가운데 행사 개최 시 소요되는 대관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에도 화상스튜디오를 개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서울-온'은 전용면적 726㎡(약 220평) 규모로, 크게 화상스튜디오와 화상회의실·통역실·대기실 등 부속시설로 구성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비정형 건축물인 DDP와 어울리도록 곡면 디자인으로 설계했고, 시설 전반은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화상스튜디오(378.22㎡)에는 길이 35m, 높이 2.5m의 초대형 LED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고해상도 영상장비, 뉴스룸 수준의 최신 음향‧조명 설비, 중계시스템도 갖춰 언제든 실시간 영상 송출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일부(14m)는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가변형이 적용돼 행사에 따라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이동을 통해 최대 120석까지 배치할 수 있어 토크쇼·회의·포럼·강연 등 다양한 행사도 열 수 있다.

'서울-온' 내에 구비된 화상회의실. (사진제공=서울시)

부속시설은 화상회의실, 통역실, 대기실, 분장실, 탈의실, 라운지 등이다. 화상회의실(114.18㎡)에는 길이 7.3m, 높이 2m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10인 내외의 비대면 회의·세미나 등이 가능하다.

시는 참석자를 위한 대기실·분장실·탈의실과 휴식공간인 라운지 등 필수 부속시설을 완비해 한 공간에서 행사 준비부터 진행· 개최까지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DDP에 새로 조성되는 화상스튜디오·회의실 사용을 원하는 공공기관·민간기업·시민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예약하면 되며, 예약은 오는 20일부터 가능하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화상 스튜디오가 위치한 DDP는 비대면 소통 활성화라는 '서울-온'과 맥락이 닿아있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행사에 필요한 부속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서울-온'이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화상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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