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4.13 17:4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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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3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유유제약2B, 진원생명과학, 유유제약1우, 키다리스튜디오, 유유제약, 위즈코프, 플리토, 나노엔텍, 디앤씨미디어, SG, 이트론 등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전날 대비 4300원(29.97%) 뛴 1만86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회사를 포함한 국내 업체 5곳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국내 백신 개발 상황을 보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총 5개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했으며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임상3상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웹툰 제작 전문기업인 키다리스튜디오는 전날보다 4150원(29.75%) 오른 1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지역 최초 웹툰 플랫폼으로 알려진 '타파스'의 운영사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국내 웹툰 제작 업체들이 이목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키다리스튜디오는 올해 글로벌 웹툰사업 강화를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콘텐츠 역량 확대를 위해 최근 웹툰제작스튜디오를 확장 이전했다. 

웹소설·웹툰 공급 업체 디앤씨미디어는 전날보다 1만2200원(29.90%) 오른 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유제약은 전장 대비 3200원(29.63%) 상승한 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에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오 시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 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 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구상에는 자가진단키트를 영업 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유제약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래피드 방식’ 신속 항원 키트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유통과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유유제약의 우선주인 유유제약1우는 전장보다 3350원(29.78%) 급등한 1만4600원에 유유제약2우B는 전날 대비 7500원(30.00%) 뛴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트론은 전장 대비 163원(29.85%) 상승한 709원에 거래를 끝냈다. 인도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트론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이아이디와 함께 한국코러스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춘천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나노엔텍은 전장보다 2300원(29.95%) 급등한 998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 업종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나노엔텍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출시했다. 3분만에 95% 정확도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제조하고 있다.

위즈코프는 전장 대비 495원(30.00%) 상승한 2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해 주가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위즈코프는 정읍, 순천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플리토는 전날 대비 4500원(30.00%) 뛴 1만9500원에, SG는 전날보다 615원(29.85%) 오른 2675원에 장을 끝냈지만 별다른 주가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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