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4 09:05

작년 3월 취업자 감소 따른 기저효과…실업자 121.5만명 '3.6만명↑'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줄었던 취업자 수가 증가 전환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취업자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19만5000명) 취업자 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코로나가 국내에 본격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3차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감소폭이 62만8000명으로 확대되더니 올해 1월에는 98만200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다만 2월(-47만3000명) 감소폭이 축소된 뒤 3월에는 증가 전환했다. 

3월중 고용률은 59.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30대, 40대에서 하락했으나 20대,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하면서 0.3%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도 43.3%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은 취업자가 14만8000명 늘면서 고용률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 건설업(9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7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대면서비스업에서의 약세는 계속됐다. 제조업도 1만1000명 줄면서 13개월째 감소했다.

3월 실업자는 121만5000명으로 60세 이상, 50대에서 감소했으나 30대, 20대에서 늘면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3%로 60세 이상, 50대에서 내렸으나 30대, 20대에서 오르면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5.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11만9000명), 쉬었음(7만명) 등에서 늘었으나 재학·수강 등(-20만9000명), 육아(-8만7000명) 등에서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68만4000명으로 10만2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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