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4 09:48

"청년실업률 10.0%…가슴 아픈 대목으로 풀어야 할 최대 숙제"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31만4000명 늘면서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1차 확산 영향으로 고용이 급감했던 지난해 3월에 비해 일자리가 30만개 남짓 회복됐다는 뜻"이라며 "전월대비 취업자수, 즉 계절조정 취업자수도 12만8000명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는데 2~3월 두 달간 늘어난 일자리수를 합치면 66만개"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페이스북에서 '3월 고용동향'을 평가하면서 "청년(15~29세) 고용이 여전히 어렵지만 3월 청년층 취업자수가 14만8000명 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청년층 인구가 1년 전에 비해 13만6000명 자연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3월 고용동향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금 고용상황에 대한 엄중함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청년실업률(10.0%)이 위기 직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세대'의 취업난과 불안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 아픈 대목이고 풀어야 할 최대 숙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방역상황은 4차 유행으로의 이행여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고 고용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도 방역상황인 만큼 엄중함과 긴장감을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추경에 포함된 26만개 직접일자리 등 이미 발표한 고용대책을 신속하고 꼼꼼히 집행하고 양질의 민간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일차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총력을 투입하면서 오는 16일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과의 소통을 더 활발히 해 민관합동의 일치된 힘으로 경기회복과 반등, 고용개선을 이루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2벤처붐 확산과 BIG3·DNA 산업 육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특히 고용확대가 예상되는 반도체·조선 등 분야에는 필요 인력이 적기 공급되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디지털·그린뉴딜 등 유망 분야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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