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4.14 10:08
(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하나은행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 검증은 처리속도가 빠르고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연계가 용이한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중앙은행의 CBDC 발행 후 이어지는 시중은행의 공급, 개인의 교환 및 이체와 결제 등 디지털화폐가 실물화폐처럼 원활하게 융통될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

CBDC의 일반적인 화폐 기능 테스트뿐만 아니라 특정 업종 또는 지역에서만 결제 되도록 하거나 일정기간 동안만 사용되도록 조건 설정도 가능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할 때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검증해 시중은행이 정상적인 유통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4월말까지 시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글로벌 디지털섹션 관계자는 "이번 가상 시나리오 검증을 시작으로 한국은행의 CBDC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추가 기술검증을 수행하겠다"며 "하나은행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CBDC도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포스텍과 함께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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