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4.14 11:33

판타지 RPG '니노쿠니'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국·일본·홍콩·대만·마카오 정식 출시 예정

넷마블 '제2의 나라'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제2의 나라' (사진제공=넷마블)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넷마블의 야심작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가 베일을 벗고 14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제2의 나라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 등 5개 지역에 오는 6월 정식 출시된다.  

넷마블은 이날 초대형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모바일 RPG의 새로운 미래를 예고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신사옥에서의 첫 쇼케이스로 넷마블과 넷마블네오의 역량을 극대화해서 마련한 제2의 나라로 만나뵙게 돼 뜻깊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권영식 대표는 "제2의 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또 하나의 역작"이라며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명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은 니노쿠니를 선택해 재해석한 이유로 "지브리 스튜디오 느낌이 가득한 영상, 음악 등 비쥬얼에 매료됐다"며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함께하는 재미가 가득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 IP(지식재산권)라면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는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 그리고 장인 정신이 깃든 비주얼과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드맨', '위치', '엔지니어', '로드', '디스트로이어' 등 캐릭터 5종에도 각기 다른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했다.

특히 제2의 나라는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총 3종의 무기 변경으로 전투 재미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일종의 펫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모험을 함께하는 캐릭터인 이마젠은 고유의 특성을 지녀 플레이어의 전투 스타일을 깊이 있게 한다.  

또 이용자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요소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필드에 있는 '소리나는 석상', '축구공', '주사위' 등을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놀이를 할 수 있다. 희귀한 물품들도 있어 이를 발견하고 소유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이숙영 기자)
제2의 나라 캐릭터 '소드맨' (사진=이숙영 기자)

여기에 이용자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도 더했다. 길드 콘텐츠인 킹덤은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발전시킬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변경이 가능하다.

킹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PVP(Player vs Player),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막강한 권력을 두고 '수도'가 되기 위해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킹덤 간 전투 콘텐츠 '왕위쟁탈전'은 킹덤 콘텐츠 중 핵심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5개 지역을 제외한 북미 등 글로벌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이마젠 '우왕'을 증정하고, '게임 이모티콘', 'HP 소형 포션 100개', '골드 5만' 등 다양한 보상이 주어진다.

(사진제공=이숙영 기자)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박범진(왼쪽부터) 넷마블네오 개발총괄과 권영식 넷마블 대표,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이숙영 기자)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서비스 일정 발표와 함께 "과거에는 준비된 업데이트를 시행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유저와 함께 만들어 가는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 공유, 개발·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 공개, 참여형 공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서비스 전담 조직은 제2의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질문에 "이번 신작 제2의 나라는 낮은 확률에 의지하는 밸런스는 지양하고 있다"며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끝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밸런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보전하는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