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14 11:22

서병수 "이번 선거, 새롭고 젊은 사람들의 정치를 펼쳐달라는 요구"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서병수(왼쪽) 의원과 정진석 의원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서병수(왼쪽) 의원과 정진석 의원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우리를 선택해준 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위해서는 제1야당으로서 더 단단해지고 더 커지고 더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일대오의 단단한 진지를 구축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현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국민들의 뜻을 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 무슨 자강을 먼저해야 한다, 통합을 먼저 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는데 저는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일대오를 만들고 더 큰 제1야당을 만들고 더 단단해진 야권 세력을 구축하는 게 어떻게 자강이 아닐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통합의 방향, 국민들이 제시해주신 민의를 좇는 것이 순서이고 순리"라며 "통합은 곧 자강이라는 방향을 좇아야 되고 기왕 착수된 범야권 통합 논의는 그래서 더욱 진지하고 성의있게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런 국민들의 엄중한 뜻을 받아들이고 진지한 자세로 통합 논의에 임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망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곧 치러질 전당대회 및 원내대표 선임에 대해 한마디했다.

서 의원은 "이제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지도체제 문제라든가 전당대회·원내대표 선임 문제 등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이 우리 눈앞에 다가와있고, 거기에 여러 사람들이 출사표를 던진다든가 하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좁게 본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무능과 위선 그리고 부패와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의 선거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크게 본다면 1987년 체제, 직선제 이후 3당 합당으로 쭉 이어지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퇴진을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피력했다.

이어 "실제로 많은 국민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새로운 사람들, 젊은 사람들이 국민들의 생각과 감각에 맞는 그런 정치를 펼쳐달라고 하는 그런 요구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하에서 중도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젊은 사람들을 위한 이런 장을 만드는 시도와 방향제시는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당의 지도체제 정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집단 지도체제로 가야 할 것인지 대표체제로 가야할 것인지도 연찬회에서 토론했으면 좋겠다"며 "이것이 안 된다면 온라인으로도 수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우리 당의 정책위의장·원내대표 문제라든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도 있지만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는 우리가 선거때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지켜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더해 "당의 사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단 사무총장 중심으로 실무기구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합당하는 데 필요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가는 그런 작업들을 하면서 원내대표 구성 문제나 지도체제 구성 문제는 우의리 일정대로 계속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또한 "선거를 마치고 처음하는 이런 중진회의지만 이런 소리해서 대단히 죄송하다. 그러나 많은 국민께서 원하는 것이어서 제가 한 말씀 올렸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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