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14 11:34

"하루속히 우리 공동체서 축출되어야 할 '사회적 흉기'…신속히 국민의힘 복당할 것"

김병욱 무소속 의원. (사진=김병욱 페이스북 캡처)
김병욱 무소속 의원. (사진=김병욱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병욱 의원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이라는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월초,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유튜브 저질 허위 폭로에 부화뇌동한 전문 고발꾼들이 저를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3개월간의 수사 끝에 그 결과를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월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인 2018년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김 의원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가세연 무리들은 그들의 첫 방송부터 저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떠벌리며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을 늘어 놓았고, 그 후에도 수차례의 후속 방송에서 늘상 히히덕대며 제 가족까지 짓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세연 저 무도한 자들이 저지른 '묻지마 날조 폭로'로 인해 저와 제 가족들은 인격이 난도질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포항시와 울릉군의 주민분들도 큰 혼란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도 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웃고 떠들며 선량한 이들을 난도질하여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이들은 하루속히 우리 공동체에서 축출되어야 할 '사회적 흉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흉포한 자들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가세연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 저의 결백이 밝혀진 만큼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며 "가세연의 허위 폭로 이후 당의 간곡한 권유로 탈당을 하게 됐지만, 이로 인해 혼란과 고통을 겪으신 지역구 주민분들과 당원 동지들께 늦게나마 머리숙여 송구스러움을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제1야당의 구성원으로서 책무를 다해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지금까지 저를 믿고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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