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4 14:36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사진=앨버트 불라 트위터 캡처)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사진=앨버트 불라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5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10% 늘리기로 했다. 얀센 백신의 접종 중단으로 인한 공급부족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늘렸다"며 "5월 말까지 2억 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보다 10% 더 많은  2억2000만 회분을 미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공급량과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당초 오는 7월말까지 미국에 납품하기로 합의된 3억회분의 백신을 2주일 일찍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각지에서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이 혈전 유발 우려로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 화이자의 증산발표로 미국 내 백신 공급부족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얀센 백신은 혈전 부작용에 따른 사망자 발생으로 미국에서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미국에서 680만회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중 6명이 혈전 증상을 일으켰고 1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