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5 10:34

코스닥 1000포인트 회복…"닷컴버블 상처 딛고 새로운 출발선 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및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공매도 재개 준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가 공매도 재개에 앞서 약속한 제도개선 사항은 크게 4가지"라며 "그 중에서 불법공매도에 대한 처벌강화와 시장조성자 제도개선은 이미 개선된 제도가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두 과제는 불법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과 개인공매도 기회 확충인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며 "거래소가 불법공매도 적발을 위한 별도조직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 이수해야하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관련 시스템도 오는 20일 오픈해 공매도 재개 전에 미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코스닥이 1000포인트를 회복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스닥시장이 과거 닷컴버블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다시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혁신기업에게는 '성장을 위한 자본조달의 창구'로, 투자자에게는 '역동적 자산증식의 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과 같은 불공정행위들은 선량한 투자자의 피눈물로 크는 독버섯 같은 존재인 만큼 예방에서 조사, 처벌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유관기관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불공정거래 과징금 도입, 유사투자자문 불법행위 방지 등 제도개선 과제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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