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15 10:29

"외부 사람과 합당·영입 모색하면서 자기 집 사람 귀가 막으면 국민 용납않을 것"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당과 대립각을 세워 풀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총선 끝난 지 1년 되는 날이다. (복당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썼다.

홍 의원은 "소위 자기 계파 보스는 복당을 찬성하는데 특정 소수 계파 의원들 몇 명이 자기 보스의 생각과는 달리 암묵적으로 반대 활동을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비대위가 끝났음에도 전임 비대위원장이 데리고 온 일부 측근들이 아직도 사퇴 하지 않고 남아서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외부 사람도 합당하고, 영입하자고 외치는 마당에 일시 외출했던 자기 집 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이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염량세태(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고 권세가 떨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속의 형편)"이라고 개탄했다.

이는 이른바 '김종인 키즈'로 불리는 김재섭 비대위원이 앞서 지난 12일 "홍 의원 복당의 명분으로 야권의 더 큰 화합을 내세우기에는 그 명분이 궁색하다"며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공개 반대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당하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자신의 친정인 국민의힘 복당을 추진했지만 15일 현재까지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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