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4.15 11:38

심사 통과시 20만원 이용한도 부여…사용이력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15일부터 시작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18일 국내 지급결제수단을 다양화하고 금융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에게도 소액 신용을 부여하는 포용금융을 달성하기 위해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후불결제가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 19세 이상, 네이버페이 가입기간 1년 이상의 사용자 중 일부에게 시범적으로 오픈하며 이후 고도화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 대상이 된 사용자들에게는 네이버페이 결제 시 주문서에 후불결제 서비스 신청 버튼이 노출된다. 

신청 후 즉시 심사가 진행되고 심사 통과 시 일괄 20만원의 이용한도가 부여되며 추후 사용이력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한도가 상향될 수 있다. 기존 신용카드 연체 이력이나 대출 이력 등이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네이버페이 후불결제는 구매력이 있는데도 금융이력이 부족해 신용을 활용한 소비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 신파일러에게도 후불결제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네이버페이 결제·쇼핑 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와 머신러닝·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심사에 활용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안정적인 후불결제 시스템을 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위험탐지시스템으로 사기거래와 위험 사용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사용자들이 결제대금 납부를 놓치고 연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네이버의 인공지능 고객 센터 솔루션을 활용한 ‘AI 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네이버페이 후불결제는 사용자가 보유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소진한 후 결제금액 부족분에 대해서 후불결제를 제공한다. 별도의 연회비나 수수료 등의 이용료는 없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후불결제 도입의 취지처럼 국내 지급결제수단이 다양화되고 신파일러들이 소액 신용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의 빠른 고도화 및 서비스 대상 사용자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