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5 11:49

기준금리 조기인상 의견에는 "아직 고려하기 일러"

이주열 한은 총재가 15일 통화정책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이주열 한은 총재가 15일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기준금리 조기인상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정책기조 전환을 고려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해 선제적인 금리인상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코로나 전개상황과 백신접종 등 경제에 영향에 주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고 경제 회복세 안착에 대한 확신이 어려운 만큼 현재는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는 연 0.50%의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부터 지속 동결 중이다.  

올해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3%대 중반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현재 올해 GDP 성장률을 3.0%로 제시하고 있다.

이 총재는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치도 전망보다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가운데 추경도 내수 진작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고 백신접종률이 낮아 우려스럽지만 3%대 중반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다음 달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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