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5 15:41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제공=IAEA)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제공=IAEA)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할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가 15일 보도했다. 오염수 방출에 크게 반발하는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전문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낮은 농도로 희석 처리해 바다에 방출하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주변국 등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의 공식 협력 요청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일본 정부와 공동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등 주변국 전문가가 조사단에 참가하는 것을 IAEA의 권한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심각한 문제가 논의되고 기술적으로 분석될 것"이라며 올 여름까지 일본 측과 조사단 구상에 합의하고 신속하게 파견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췄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 135만여톤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해 주변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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