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5 18:06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사진제공=나무위키)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사진제공=나무위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실세인 간사장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를 언급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해명에 나섰다.

15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방송된 민영 TBS의 프로그램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때 상황으로 판단해야 한다. '더 이상 도저히 무리다'라고 판단되면 확 그만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선택지도 있냐'는 질문에 "그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만연하게 두면 무엇을 위한 올림픽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당의 자금, 선거 공천권을 쥐락펴락 하는 자민당 실세다.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인 니카이파 수장이기도 하다.

논란이 커지자 니카이 간사장은 해명 성명을 냈다. 그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꼭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자민당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 개최를 확실히 지지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지난 14일 신규 감염자 수는 무려 4312명에 달했다. 하지만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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