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6 10:52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사진=룰라 페이스북 캡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사진=룰라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에게 선고된 실형을 무효로 한다는 결정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내년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연방대법원은 전원회의를 열고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실형 선고 무효 결정을 다수 의견으로 재확인했다. 대법관 의견은 찬성 8명, 반대 3명이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정치적 권리를 회복했고 내년 대선 출마도 가능해지게 됐다.

이번 판결은 룰라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재판에 관한 것이었다.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남미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룰라 전 대통령은 정계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대선에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철강 노동자 출신인 룰라 전 대통령은 지지율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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