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16 15:01

정의당 "서둘러 코로나 특위 구성해 민생경제 대책 논의해달라"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공개 토론회'에서 윤호중(왼쪽) 의원이 원내대표 경쟁자인 박완주 의원과 나란히 앉아서 좌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공개 토론회'에서 윤호중(왼쪽) 의원이 원내대표 경쟁자인 박완주 의원과 나란히 앉아서 좌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6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윤호중 의원이 당선되자 야권은 일제히 협치와 대화를 주문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편가르기와 분열의 정치를 멈추고, 정권의 무능에는 따끔하게 질책하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하는 협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그러나 축하만 건네기에는 시국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 1년도 안 된 21대 국회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대화와 타협의 의회 민주주의 정신은 실종됐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입법부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며 오로지 정권 옹위를 위해 공수처법·임대차 3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등을 몰아붙였고, 그 사이 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 국민들의 삶은 더욱 고통 받게 됐다"며 "오늘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법사위원장으로서 불통과 독주의 모습을 보여 왔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지나친 표현으로 야당을 폄훼했기에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성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윤 원내대표의 선출이 또다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걱정도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원내대표가 성난 민심을 제대로 읽어서 174석 거대 여당을 새롭게 잘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정의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호중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거대 여당의 사령탑이 되신 만큼 21대 국회에서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달라"며 "야당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력적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약속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며 "특단의 방역대책과 민생경제 대책부터 마련하겠다는 말씀처럼 서둘러 코로나 특위를 구성해 국민들을 위한 민생경제 대책을 논의해 나가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핵심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호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투표 결과 전체 169표 중 104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비문·비주류인 3선 박완주 의원은 65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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