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6 16:40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닌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사진=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되돌아보면 지난 15개월은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 전국을 다니면서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소임을 마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뒤를 이를 신임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정 총리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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