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16 17:50
(사진제공=대한상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원익(왼쪽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홍남기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

손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드렸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면 건의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장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홍남기 부총리는) 건의 내용을 다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도 올해 2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 재차 사면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건의문에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며 "그가(이재용 부회장)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 부총리와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공급부족 이슈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 문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정부에 재계 의견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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