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19 09:34
이하늘 (사진=이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이하늘 (사진=이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친동생이자 힙합그룹 45RPM의 멤버 故이현배가 사망한 것에 대한 원인으로 김창렬을 지목했다. 그는 이외에도 그룹 활동 시절 김창렬을 향한 폭로를 이어나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새벽 이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생인 이현배와 김창렬, 이하늘이 돈을 나눠 제주의 땅을 산 뒤 게스트 하우스를 인테리어 공사해 펜션 사업을 하기로 했던 배경을 전했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직접 제주도에 내려와 돌을 나르며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했다"면서 이하늘 결혼식 피로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배는 전 재산을 올인해서 하고 있는데 김창렬이 아내랑 얘기하고 '수익성이 없네' 그런 소리를 하더라"면서 "그럼 처음부터 공사를 진행하지 말았어야지. 나중에 한참 있다가 안한다고 하면 말이 되나"고 지적했다. 

이하늘은 "이것 때문에 이현배가 제주도 공사하던 집 근처에서 연세(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것)로 살게 됐다"며 생활고를 겪은 이현배가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가 오토바이는 위험해서 안 된다고 했는데 (이현배가) 큰 사고가 나자 '형한테는 말하지 말아 달라'로 지인들에게 부탁했다고 한다"며 "현배가 죽을 뻔했는데 나한테 말을 안한거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MRI도 못 찍었다고 한다"고 흐느꼈다. 

이 외에도 이하늘은 그동안 DOC의 노래 가사와 멜로디 라인을 동생 이현배가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창렬이 만든 것처럼 앨범에는 소개했지만 사실은 이현배의 작품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현배를 대신해 김창렬의 이름을 올린 이유로 "책임감을 갖길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창렬은 DOC 활동을 충실히 한 적이 없다. 20년 동안 녹음실에 20번도 안왔다. 툭 하면 DOC를 안한다고 했다"고 폭로하며 "동생이 히트곡을 다 해줬지만 김창렬은 고마워한 적도 없다. 밥 한끼 산 적도 없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하늘은 같은 날 김창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현배를 향한 추모글을 올린 것을 두고 "네가 죽인거야 XXX야" "악마 XX"라는 과격한 욕설을 남겨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소속사는 둘이 절친한 사이에서 속상함을 내비쳤다고 해명했다.

故이현배는 지난 1990년대 후반 MC Zolla로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3인조 힙합 그룹 45RPM 멤버로 활동하며 '리기동' '살짝쿵' 등 히트곡을 발매했다. 2012년에는 Mnet '쇼미더머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JTBC '슈가맨3', 지난해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