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9 10:06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PBS NewsHour 공식 유튜브 캡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PBS NewsHour 공식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 결정은 중국, 코로나19와 같은 문제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세계를 바라보면서 2001년이 아닌 2021년의 프리즘을 통해 봐야 한다고 느꼈다. 이제 테러 위협은 다른 곳들로 옮겨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에너지와 자원을 집중해야 하는 분야로 대중(對中)관계,  기후변화, 코로나19 등을 꼽았다. 향후 미중 갈등이 한층 격화될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미군 철수 발표 이후 아프간 내 상황이 혼란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미국은 테러에 조처할 시간이 있고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을 포함해 아프간 평화협정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빠져 나오는 것은 멋지고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더 일찍 나올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19년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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