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9 10:23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가상통화 비트코인이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에 휩싸여 지난 주말 한 시간만에 14% 가까이 폭락했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비트코인 시세가 전날 밤 5만9000달러대에서 한 시간도 안 돼 5만1000달러대로 14% 가까이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제2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최고점 대비 18% 급락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홍보’ 덕분에 유명해진 도지코인 역시 지난주 0.45달러의 최고점에서 주말 0.24달러까지 폭락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낙폭을 일부 만회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5만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래도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8%대 하락이다.

주요 가상통화들이 주말 밤 급락한 것은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를 통해 번진 여파 탓이다. 재무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도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요 금융사들이 결제 수단이나 투자 대상 등으로 활용하면서 급등세를 보여 왔다.

CNN은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