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4.19 11:36
KF-21 시제 1호기. (사진제공=제노코)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는 19일 한화시스템과 한국형 전투기(이하 KF-21)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 야전점검장비(RITE : Radar Intermediate Test Equipment) 개발 및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8억원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6년 5월 29일까지다.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 (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는 종래의 기계식 레이다처럼 송신부와 수신부가 따로 돼 회전하는 게 아니라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 수천 개가 붙은 레이다 전반부가 고정된 형태에서 각종 기능을 수행한다. 

KF-21 AESA 레이다 야전점검장비는 KF-21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를 부대정비단계에서 AESA 현장교환품목(LRU)를 점검해 내부보드(SRU)단위의 고장을 판단하고, 야전급 정비를 지원하는 통합형 기능점검 정비장비다.

KF-21 AESA 레이다 체계는 2014년부터 5년에 걸쳐 개발된 AESA 레이다 핵심 기술로 제노코는 국내 KF-21 운용 환경에 맞춰 해당 점검장비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앞서 제노코는 KF-21 시제 1호기에 국내 최초 개발 혼선방지기(IBU)를 탑재한 바 있으며 광케이블 개발, 점검장비 등 KF-21 체계개발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노코는 이번 KF-21 AESA 레이다 야전점검장비 외에 최근 진행한 45억원 규모의 군위성통신체계-II 사업 몸체조립체 등 13종에 대한 양산 공급 계약, 연이어 예정된 추가 프로젝트 등 국가 항공우주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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