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4.19 13:40
유니클로와 서울시,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함께하는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에서 장애 유형별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상종 재단사가 참가자의 치수를 재고 있다. (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와 서울시,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함께하는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에서 장애 유형별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상종 재단사가 참가자의 치수를 재고 있다. (사진제공=유니클로)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유니클로가 서울시,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2021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은 기성복 착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서울시보조기기센터 소속 보조공학사 및 재단사가 참가자와 상담 후 장애 유형에 따라 기성복을 수선해 제공한다. 

올해에는 서울지역 지원 대상을 기존 뇌병변 장애인에서 지체 장애인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장애인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의류 4000벌과 운영 예산 등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1200명 이상의 뇌병변 장애인에게 리폼 의류 6100여벌을 제공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은 장애인의 의복 선택권을 넓히고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옷 입는 시간의 단축, 옷을 입거나 벗을 때 도움을 주는 보호자의 부담 감소 및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는 등 일상 생활에서의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만족도 조사에서 답변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지만 많은 장애인들이 신체적 장애로 인해 이러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본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옷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측은 "지난해에는 학생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본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리폼 의류를 통해 학교, 직장, 가정 등 일상 생활에서 편의가 증진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고 만족해하셨다"며 "올해에도 유니클로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 개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1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은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날부터 5월 1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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