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9 17:32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무인헬기 '인저뉴어티'. (사진제공=NASA)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무인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동력 비행을 시도했다. 첫 시험비행 영상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7시15분 나사TV,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된다.

외신에 따르면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이 한국시간 19일 오후 4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9일 오전 3시 30분)에 실시됐다. 이날 비행은 약 3m 높이로 날아올라 30초간 체공하는 것이 목표다.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한 달 동안 비행 범위와 고도를 확대하면서 4번 더 비행에 나선다.

인저뉴어티의 비행 장면은 자체적으로 장착한 카메라와 화성 지상에서 움직이는 로버인 퍼서비어런스를 통해 촬영된다. 인저뉴어티가 비행에 성공했는지의 여부는 지구에 도착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약 3시간쯤 뒤에 알수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15분쯤이다.

무게 1.8kg의 인저뉴어티는 엄청나게 빠른 날개 회전속도가 특징이다. 분당 2400회까지 날개를 돌린다. 이는 지구에서 비행하는 헬기 회전날개 속도의 수배에 이른다. 지구 대기 밀도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에서 비행을 하기 위해 날개를 빠르게 휘저어야 한다.

헬기가 주목받는 것은 관측용 인공위성과 지상 로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헬기는 빠르고 쉽게 지상을 살필 수 있다. 지구에서 정찰기가 갖는 효과를 화성에서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화성 비행이 성공한다면 지형의 제약 조건 없이 자유로운 탐사가 가능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화성 탐사 임무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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