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4.19 17:35
K-수소트램 컨셉카. (사진제공=산업부)
K-수소트램 컨셉카. (사진제공=산업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19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수소트램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각종 핵심 부품의 성능시험을 위해 개발된 수소트램 컨셉카를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수소트램 컨셉카의 내‧외부 및 원격주행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수소트램 컨셉카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수소트램 상용화를 위한 주행시험'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의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개발됐다.

수소트램은 미세먼지‧유해가스 등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지하철처럼 대량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지하 굴착공사를 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인 차세대 도시교통수단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의 다양화 측면에서 수소경제로의 조기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부처는 올해부터 해외수출형 수소트램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국산화 및 실차 검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국가 R&D로 추진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부산 오륙도선)을 시작으로, 국내 트램 도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수소 트램의 시험주행이 완료되면, 무가선 저상트램과 함께 수소 트램의 국내 도입 및 해외 진출 방안을 관련기관과 함께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원에선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이 열렸다.

수소생산기지는 충전소와 직접 연계해 그 자리에서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생산하는 시설로, 수소를 외부에서 공급받을 때의 높은 수소 운송비용을 낮춰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단가 인하 및 경제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원 수소생산기지는 산업부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 2019년도부터 국비 48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연간 수소차 2400대 또는 버스 37대 분량의 수소 생산 규모(연산 360톤)로 구축됐다.

창원 수소생산기지에서는 천연가스에서 수소 추출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재처리 할 계획으로, 보다 친환경성을 높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경제는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예산, 법‧제도적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및 지역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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