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19 17:32
정청래 민주당 의원. (사진=TBS뉴스 캡처)
정청래 민주당 의원. (사진=TBS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호중 의원이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윤 의원이 맡아왔던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같은 당의 정청래 의원이 19일 "제가 법사위원장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냐"고 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하늘이 아니라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질 텐데"라고 쏘아붙였다.

정 의원은 야당과 일부 보수언론 일각에서 자신의 법사위원장직 승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는 말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는가, 하늘이 무너지는가, 국민의힘이 많이 손해를 보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는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는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민주당 당대표는 누가 되면 큰일난다고 내정간섭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개탄했다. 

아울러 "저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저는 항상 선당후사했다"며 "당에서 하라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면 못하는 것이다. 저는 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저는 손들고 저요저요 하지도 않지만 어려운 길 피하지도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에게 법사위원장 자리를 주는 것은) 김어준에게 공중파 마이크 주는 거랑 비슷한 일"이라며 "하늘이 아니라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질 텐데. 뭐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금 정신 차리면 골치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호중 원내대표에 정청래 법사위장, 우친문 좌깨문이다"며 "잘들 하는 짓"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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