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4.20 08:40

라면‧가공식품‧생필품 등 기부 물품으로 운영…생활 어려운 사람 누구나 이용

엄태준(왼쪽 세 번째) 이천시장이 지난 16일 개소한 이천희망마켓 1호점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엄태준(왼쪽 세 번째) 이천시장이 지난 16일 개소한 이천희망마켓 1호점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지난 16일 중리동 종합복지타운 입구에 위치한 이천희망마켓 1호점 개소식을 갖고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천희망마켓은 코로나19로 인해 점차 생계형 범죄가 늘고,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편의점식으로 운영되는 저소득층 먹거리 지원을 지시함에 따른 결과다.

희망마켓은 기부물품으로 운영되는 마켓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푸드마켓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이용대상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기존 푸드마켓이 취약계층을 이용자로 선정하여 운영되었다면, 희망마켓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다.

마켓에는 라면, 가공식품, 생활필수품 등을 비치해 둠으로써 생계가 위협받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희망마켓은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이 위탁 운영한다.

최경규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노인종합복지관이 희망마켓을 운영함으로써 또 하나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책임의식을 갖고 잘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워 삶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시민이 생겨서는 안 된다. 기업의 후원도 필요하지만 내 이웃을 위한 후원으로 마켓이 운영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의미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살뜰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희망마켓 1호점의 운영시간은 당분간 오전 10시부터 오전 12시에 걸쳐 시범운영을 한 후에 추후 운영 결과를 모니터링 후 운영 시간대를 조정‧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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