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20 10:15
미국 항공우주국의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20일(현지시간) 화성 지표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NASA'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동력체를 최초로 비행시키는데 마침내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화성에서 비행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행 시도는 이날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됐다. 화성 지표에서 이륙한 후 초속 1m의 속력으로 약 3m 높이까지 상승해 40초간 정지비행을 하고 착륙했다.

비행 성공 여부는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하고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려 거의 4시간 뒤 발표됐다. 나사는 이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인저어티가 비행 중 촬영한 동체의 그림자 사진,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인저뉴어티의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비행 직후 인저뉴어티는 소모된 동력을 태양에너지로 재충전하기 위해 수면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저뉴어티 시험비행은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한 일과 비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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