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20 11:26

"민주당엔 계파 없고 의원들 간 친소관계 따른 모임만 있어"

우원식 민주당 의원. (사진=우원식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우원식 민주당 의원. (사진=우원식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이 "당이 주도권을 갖는 부동산 대책기구를 만들자고 공약을 걸었는데 당이 그 길로 최근에 들어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우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심이 모이는 당이 중심이 돼서 부동산 종합대책기구를 만들고 부동산 종합대책기구에서 당정청이 협력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국민의 민심을 잘 추스려서 거기에서 꼼꼼하게 대책을 만들어가야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에 앞서 "우리 당과 정부가 가장 잘못한 일은 부동산 급등을 막지 못한 것"이라며 "그래서 부동산 급등에서 안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보면 2·4 대책, 부동산 공급과 또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라고 하는 그런 정책 방향이 저는 그 기조와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런데 그 과정에서 시행한 정책이 부작용들을 낳고 있는 지점들이 있다"며 "LTV, DTI 규제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가.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른 보유세, 재산세 이런 걸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가, 이런 등등의 문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후보들과 의원들이 각기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시장의 안정이라고 하는 기조에서 보면 그런 것들이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방향은 저는 이렇게 해야 된다고 본다"며 "당은 국민의 민심에 가까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당이고 또 민주정치가 갖고 있는 강점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민주당내 계파논쟁'에 대해선 "계파라고 하는 건 공천권하고 연결돼서 그런 이해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지난번에 이미 계파를 없애기 위해서 공천을 시스템공천을 도입을 했다"며 "21대 국회(총선)에서 공천 가지고 싸움을 한다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이해관계를 나누는 계파는 우리한테 없고 의원들 간에 친소관계에 의해서 모이는 정도의 모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당이 과감한 혁신과 쇄신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는 것인데, 당이 변해야 하는 시점에 불필요한 이런 계파 논쟁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민주당의 위기를 누구 탓이다 누구에 특정되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은 잘못이고 174명 국회의원 모두의 잘못이고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민주당 모두가 혁신의 대상이자 그 주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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