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20 10:48

이종배 "두달동안 접종률 2.94%로 세계 최하위권…백신외교 강화해야"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외교력의 성적표는 한미회담에서 어떻게 좋은 백신을 확보하느냐에 달렸을 거라 생각하고 국민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에 미국을 방문한다. 방미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또 "미국은 두 차례 백신접종을 넘어 '부스터샷'이라는 3차접종까지 계획하고 있고, 많은 물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방미는 백신확보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돼야 하고 철저히 교섭과 준비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백신은 나라마다 자국 국민들의 생명·안전과 경제가 걸린 전략 물자"라며 "방문 전에 신뢰회복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정부가 자화자찬에 빠져있는 사이에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하위권"이라며 "접종도 세계에서 104번째로 뒤늦게 시작했지만 시작한지 두달이 다 돼가는데 접종률은 2.94%로 151만명이 접종했을 뿐"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정부가 상반기에 12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고 11월에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백신의 수급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인지 답변도 못 내놨다"며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더해 "범정부적인 백신 도입 TF는 허송세월을 보내고 대통령이나 장관이 백신을 받아올 수 있는 외교문제가 아니라면서 외교 공백 상태를 시인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난맥상인 노답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도대체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답답하다"고 힐난했다. 

계속해서 "IMF는 우리나라 백신 접종의 속도 둔화를 주요 경제하강 요인이라 지적했다"며 "뉴욕타임즈도 사치스런 여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두가지를 제안한다.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백신 특사 파견도 검토해달라"며 "국회 차원의 의원외교가 필요하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국민 희생으로 1년 넘는 시간동안 방역의 둑이 무너지지 않고 버텨왔다"며 "국민의 희생에 대한 국가의 보상은 너무나도 당연한 책무다. 정부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 손실보상의 소급적용 방안을 즉각 검토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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