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20 16:53

현재 초등 6학년생 해당…교육부 "오지선다형 수능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건 아니다"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논·서술형 시험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5년부터 중·고교(초등은 2024년)에 적용되는데, 가장 주요한 내용은 고교학점제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내년 중 특성화고와 일반고에도 부분 도입되고,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적용된다.

고교학점제는 수업량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꾸고 1학점 수업량을 50분 기준 17→16회로, 총 이수학점을 204단위→192학점(2560시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학년 때는 기초학력을 위한 공통과목을 수강하고 2학년 때부터 본인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듣게 된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며 교과 과정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대학 입시 제도도 대대적으로 손볼 방침이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미래형 대입제도'(2028학년도 적용)는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인데, 교육부는 이날 발표에서 논·서술형 수능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는 "논·서술형 수능을 도입할지, 도입한다면 어느 정도로 논·서술형을 반영할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오지선다형 수능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래형 교과서 개발 및 적용 일정. (표제공=교육부)

한편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미래형 교과서' 개발 방안도 올해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형 교과서는 2024~2027년에 걸쳐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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