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20 17:07
(사진제공=산업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 및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완성차 공장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프랑스 르노그룹에 원활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요청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성 장관은 르노 측에 국내에서 원활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외국계 자본 완성차 회사의 특성상 글로벌 소싱을 하고 있어 르노그룹 본사에서 우리나라에 반도체 물량을 배정해줘야 한다. 성 장관은 이 물량을 충분히 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르노 측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를 위해 환경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성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그룹의 하이브리드차는 유럽식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개발됐으나 이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려면 국내 배출가스 기준을 따라야 한다. 문제는 국내 배출가스 기준이 유럽식보다 까다로워 르노삼성 입장에서 모델 출시나 판매 확대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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