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20 17:38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는 가운데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스마트폰 공장을 생활가전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0일 LG전자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올해 안에 해당 공장의 생산라인을 전환하고 모든 근로자를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를 준공하고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도 각각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퐁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1만60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정해진 LG전자 베트남법인장(상무)은 "스마트폰 제품 생산 중단은 LG전자의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 구조 조정의 일환"이라며 "하이퐁에서 LG전자의 생산 및 사업 활동은 물론 근로자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생산라인을 재편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생활가전 제품을 추가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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